'끄적 끄적'에 해당되는 글 34건
- 2011/01/21 간만에 마음에 드는 옆모습..
- 2010/12/22 [책] 불편해도 괜찮아
- 2010/12/13 문이하나 있었지 (2)
- 2010/11/23 [책]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
- 2010/11/07 [책]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5)
- 2010/10/14 [책] 소수의견 (6)
- 2010/10/05 불편해서 안괜찮아 (2)
- 2010/09/28 안녕 자전거~ (2)
- 2010/09/14 수원 숙지산에 사는 너구리 한쌍. (3)
- 2010/09/09 한 편의 코미디.. (2)
불편하지 않다고요?
인권감수성의 핵심은 '불편함'입니다.
빌리 엘리어트에서 똥파리까지 우리의 감수성을 깨워주는 아홉 빛깔 무지개!
영화의 흐름에 몸을 싣고 괴물들을 마구 무찌르는 팬티만 입은 근육맨들에 열광하는 동안,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위험한 조류에 동조하게 됩니다. 예쁜 여성들으 지키기 위해서는 나라가 강해져야 하고 , 나라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를 가져야 하고, 강한 군대를 갖기 위해서는 강한 이이들만 낳아서 키워야 합니다. 나라를 강하게 만드는 데 불필요한 약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버리면 됩니다. 강한 군인이 될 자질이 없는 자는 살 가치도 없으니까요. 이런 선택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인권감수성의 출발점입니다. 불편의 세계에 눈을 뜨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 본문에서
영화로 배우는 인권 이야기 (책소개)
법,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기독교 등의 문제를 종횡무진 파헤쳐온 김두식 교수가 알기 쉽게 풀어낸 인권 이야기『불편해도 괜찮아』. 약 80여편에 이르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인용하며 인권을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는 청소년 인권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동성애를 이야기한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금발이 너무해>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는 페미니즘의 진화를 논하고, 영화 <300>, 영화 <오아시스>를 통해 장애인 인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밖에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서는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을, <감각의 제국>, <천국의 전쟁>에서는 검열과 표현의 자유를 논한다.
청소년 인권부터 시작해서 장애인, 성소수자 인권등 다양한 인권의 이야기가 영화와 함께 펼쳐진다.
편안하고 쉽게 그러나 핵심을 짚은 인권을 알고싶다면 추천한다.
문이하나 있었지
그 문을 나는 열수가 없었지
손잡이를 잡을 수도 없었고
왜 나는 나의 감옥으로부터 걸어 나올 수가 없었나?
지옥이란 무엇일까?
지옥은 자기 자신
지옥은 단 홀로인 것
그 안에 있는 모습은 단지 환영일 뿐
도망쳐 빠져나올 곳도
도망쳐 빠져 나갈 곳도 없지
인간은 언제나 혼자인 것
-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 중에서-
계속되는 악몽에 결국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만났던 한 의사분이 추천한 책.
지금의 나의 상황과 심리적 마음이 많이 녹어져 있었다.
결국 책을 다 읽고 난 후로 그런 꿈과 초초한 마음이 히 줄어든긴 했지만..
이 맘이 언제 다시 흔들릴지 나도 모르겠다..
그럴때마다.. 좋은 책을 한구절씩이라도 읽는게 좋은 것같긴하다..
이책은 12년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신 김혜남 의사가 쓴 책이다.
"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문제는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신분석의 선구자인 프로이트가 내세운 정상의 기준도 '약간의 히스테리, 약간의 편집증
, 약간의 강박'을 가진 것이었다. 그러니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부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것으로부터 '자신의문제가 어떤 것인지 아는 것'으로 나아가면 된다."
서른이란 나이는 심리학에서 특별한 이름이 없는 무명의 나이이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발달을 설명할때
인생의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중심으로 아동기, 사춘기, 20-40세까지의 초기 성인기, 40대 중년기,
50대 갱년기, 그리고 60대 이상의 노년기로 나누어 설명한다. 30대에 대한 다른 언급은 없다. 그저 초기 성인기에
묶여 20대의 어정쩡하게 붙어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청년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들었고 장년이라고 하기엔 아직 젊
은 서른 살은 아직까지 연구 된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서른 살의 당신. 비록 당신이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그 바황은 당신이 최선의 삶을 살기위한 노력의 일환이지, 쓸모없는 것이 아니다. 괴테가 말했다. '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굴니 당신은 지금 당신이 할 수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방황하고 있다고 해서 패배자가 된 듯 좌절하거나 움츠러들 필요가 전혀 없다.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가지다.
"당신은 언제가 옳다. 그러니 거침없이 세상으로 나아가라!" (김혜남)
사실 이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인권교육을 하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책에 눈이 가게되었고.. 무엇보다 추천 서평에서 나름 존경하는
조국교수님이 서평을 써주신것도 관심을 가게 한 이유중에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말하는 스킬보다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람들과는 어떻게 대화를 해야하는지.. 소통을 중심에 둔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한번이 아니라 앞으로도 몇번을 읽어야할 책 같다..
말에 대해 배우는 것은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작업이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말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지, 타인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말하기 방식을
갖추는 것이다. 말하기를 바라보다보면, 내가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말할 내용을 갖추지 못했거나 세상과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 본문중에서
말이란?
타인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함께 일을 도모하거나 놀고 자신을
점검하고 , 그래서 자신에게서 해방되는 소통의 수단이다.
소통이란?
나는 알고 남들은 모르는 숨겨진 자아로부터, 나는 모르고 남들은 아는 눈먼 자아로부터,
나도 알고 타인도 아는 열린 자아로 나아가는 길이다.
서울 도심 재개발지구의 망루에서 벌어진 두 건의 살인사건.
16세 철거민 소년과 20대 전경의 죽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로 기소된 소년의 아버지.
민변을 유령처럼 떠돌던 사건을 맡게 된 국선변호사.
피고 대한민국. 청구금액 100원.
21세기 낙원구 행복동에서 벌어지는 첨예한 대립.
각종 법규로 업그레이드 된 권력과 신념으로 뭉친
변호인단이 법정에서 마주 선다.
- 책소개
이 책 마지막 부분에 법적용어 몇가지를 소개해주었다.
소수의견 또한 포함되어서 소개되었다.
소수의견: 대법원 등의 합의체 재판부에서 판결을 도출하는 다수 법관의 의견에 반하는 법관의 의견.
이책은 아는 지인의 소개로 읽게되었는데.. 워낙 책을 멀리하는지라.. 딱딱한 법얘기나오는것이
쉽게 읽힐까 걱정되었는데.. 책장을 펼치면 펼칠수록 긴박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에 눈의 떼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다른 책 읽기속도보다 많이 앞서서 책장의 막지막을 덮었다.
책소개에서도 조금 엿볼수 있듯이 이 사건이 소설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목격했었다.
바로 용산 참사..
보는 내내 그때의 기억과 모습들이 오버랩되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서 타락한 현실을, 무엇보다도 무뎌지는 스스로를 자극해야 한다고 말하고있다.
" 기척없이 뿌려진 무수히 많은 질문들. 기억은 시간 속으로 제각기 흩어졌지만 질문들의 몸통은 결국 하나였다.
어떻게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의 문제."
바로 이것이 우리의 삶이란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사실 이 질문속에서 때로는 방황하고 때로는 우울하고 때로는 답답하다. 하지만 그 시기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과정에서 나는 다시 성장하고 그리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불편해서 안괜찮아
몇 일전 포털 사이트를 보다가 신문광고 문구를 접하고 너무 놀랐다. 지난 9월 29일 ‘바른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이하 바성연)’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 이라는 단체가 동성애를 다루고 있는 SBS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난하고 동성애혐오를 조장하며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내용의 광고를 조선일보에 실었다. 광고 문구는 이렇다. “<인생은 아름다워>보고 게이 된 내 아들 에이즈 걸려 죽으면 SBS가 책임져라”라는 내용이다. 사실 이번과 같은 깜놀 광고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동성애허용법안반대국민연합’이 조선일보에 게재한 광고에서는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왠말이냐!”라며 동성애 조장하는 SBS 시청거부운동 및 광고안내기 운동까지 벌였었다.
이 광고가 나간 이후 성소수자․기독교단체에서도 점차 드러나는 동성애혐오에 위기감을 느껴 많은 시민들과 ‘동성애자 인권지지’ 신문광고를 낸 적도 있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동성애자와 HIV/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
사실 동성애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해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이런 광고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중에 한사람인 나도 이렇게 부족하나마 글을 쓰고 있다.
‘바성연’은 <인생은 아름다워> 드라마가 국민 건강과 공익에 반하고, 동성애를 미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오히려 그동안 방송과 미디어에서 보여졌던 동성애는 한국사회의 보수성 때문에 제대로 된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동성애를 가볍거나 놀림거리의 대상 혹은 밝히기 부끄러운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동성애를 살짝이나마 그렸던 드라마들도 동성애를 있는 그대로 담지는 못했다. 몇 해전 인기리에 끝났던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성을 속이고 두 주인공이 사랑을 하는 내용이었다.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동성이 아니라는 오해가 풀리고 사랑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끝난 ‘개인의 취향(개취)’드라마 역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동성애자라고 오해를 한 내용이었다. 그때 한참 동성끼리 친하게 보이면 ‘너희들 혹시 개취냐?’라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처럼 동성애를 그리긴 했지만 결국 동성애 자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내용을 담아내기에는 아쉬웠다. <인생은 아름다워> 드라마는 동성애자들과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 고민들을 꽤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덕분에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던 시청자들도, 아들이 어머니에게 커밍아웃을 하면 오열하는 장면에 함께 눈물 흘리고, 결국 그를 받아들이는 가족에 공감을 표했다. 이러한 드라마야말로 방송을 보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소수자를 존중하는 사회로 가는데 일조하는 진정한 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가?
또한 항상 동성애 이야기가 나오면 반드시 따라오는 단어가 ‘에이즈’이다. ‘바성연’은 “에이즈환자 160만명 중 50%가 동성간 성접촉 의한”,“에이즈환자 중 절반이 동성애자”,“동성애자 에이즈 감염확률 730배”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하지만 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이 에이즈는 동성애자만 걸리는 질병이 아니며, 성관계만으로 전염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게다가 HIV 감염인이나 에이즈환자는 여타의 질병을 앓는 환자들과 다르지 않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삶을 연명할 수 있다. 한 에이즈 인권활동가는 ‘에이즈 때문에 죽는게 아니라 약을 살 수 없어서 죽는다’라고 말했다. HIV 감염인/환자의 약 70%가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한다고 한다. 아프리카에 동성애자들이 모여 사는 것도 아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에 에이즈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동성애가 아니라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가난’ 때문이다.
그 와중 한쪽에서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청소년들의 성정체성을 빌미로 동성애자 차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화 <친구사이?>의 청소년 관람불가 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통쾌하게 패소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친구사이?>영화가 건전한 사회윤리, 선량한 풍속 및 사회통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결정했지만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와 청소년들의 알 권리를 침해할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관람불가 등급취소 판결을 내렸다.
빠르지는 않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조금씩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성연’은 이와 같은 눈물의 성과를 한번에 무너트리려고 한다. 성소수자는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기서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드라마 상상 속에 존재하는 사람도 아니고 피해야 할 이상한 사람도 아니다. 누군가의 친구, 가족, 사회구성원이다.
남자라서 좋고 여자라서 좋은게 아니라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좋은 거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올 생일날.. 같이 사는 친구가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사주었다.
도심을 타고 다니기에는 미니벨로가 딱이다.
이쁜 흰색 미니벨로를 사주었는데..
몇번 타지도 않고 떠나보내게 되었다.
그대신 그전에 타던 좀더 좋은 자전거를 나에게 주었다.
오늘 그 자전거를 떠나보내게 되었는데..
물건이든 사람이든 옆에있다가 없어지면
한동안은 허전할것이다.
이번 자전거는 많은 시간을 함께보내지 않은지라
지금은 그렇게 서운하지 않았는데..
오늘 집에들어가면 텅빈 베란다를 보면서
한동안은 허전할것같다..
안녕.. 자전거야..
우리 기회가 되면 또 만나겠지?ㅋ
돌고 돌다 보면 말야..
일요일 오후 집에서만 뒹굴거리다.. 가을 바람이 아까워서 근처에 숙시산을 혼자 올랐다.
아파트와 학교 한가운데 있는 우리 동네.. 산..
이사오고.. 한 두번쯤 찾았을까? 너무 가까이 있어서.. 자주 찾지 않았다.
아니 사실 우리집과 먼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전 동네 친구와 근처 아파트 놀이터에서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가
그 산 입구를 발견한 것이다. ㅋ
한참을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산 입구 너구리같이 생긴 두마리가 우리 때문인지
더이상 아파트 입구로 안들어오는거다.
계속 우리를 쳐다보면서.. 니들 언제 가니.. 라고 추궁하는 듯했다.
그래서 우리는 곧갈께하고 인사를 건네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얼마후 내가 혼자 그 산을 찾았는데.. 그 너구리들이 보였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먹을것도 주니 더더욱..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약수터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물을 안가져온지라.. 목이 탔다.
시원한 약수물을 기대하고 산을 올랐는데..
이런 약수터가 문을 닫았다... 수질평가에서 안좋게나왔다고 당분간 물을 못마신단다..
이런 이런.. 그 갈증...
아마 내년에 이사를 갈수있는데.. 산을 내려오면서.. 이렇게 좋은 동네를 떠날 생각을하니..
서운함이 밀려왔다. 산은 늘 우리를 받아주는데.. 우리는 무엇을 주고 있을까?
산과 들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담에는 화서동 동네친구들과 간단한 간식이라도 싸가지고가서 쉬다 와야겠다..ㅋ
얼마 전 경기도 의회 교육 상임위에서 학생인권조례 심사가 있었다.
그전날 교육 상임위에 학생인권조례 심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자회견까지는 아니지만 급하게 조례 통과를 요구하는 성명이라도 발표해야할것같아서
그 전날 밤에 사람들과 성명도 쓰고 보도자료도 발표하고..
상임위가 있는 아침에 교육위원분들에게 성명도 전달하였다.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의회를 좀 지켜보려했고 의외로 시간이 오래걸렸다.
아침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6시가 넘도록 끝이 안났다.
처음으로 의회를 방청한 소감은 웃기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꼭 얼마전에 보았던 청문회를 보는듯했다.
모든 의원들은 아니지만 몇몇 의원들은 교육청 직원들에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호통을 치고 윽박을 지르는 것 같았다. 물론 잘못된 부분이나 비판받아야 할 부분은 이야기 되어야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기분만 나쁘게 느껴질 것같다.
그러면서 교육청 직원들은 무슨 죄를 지은 사람들마냥 땀을 삐질 삐질 흘리고 이것저것 자료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만약에 그곳에 진짜 학생들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우리의 교육과 한 지역의 정치를 책임진다는 사람들의 회의하는 모습이 너무 권위적이고 갑갑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방청석에 있는 나 조차도 그 긴장되는 분위기가 힘들었고 내가 만약에 저 앞에 있다면 정말 있는 생각도 편안히 말을 못할거같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아이들에게) 소통 그리고 배려 나눔 이갸기 하는 건 모순이지 않을까?
회의 내용도 알차져야 하겠지만.. 회의의 분위기나 형식 등 모습들도 함께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의회정치하시는 분들 권위주의를 버리자고했는데 좀 부드럽고 수평한 소통을 만들어주시면 안되나여? ㅋㅋ)
또한 학생인권조례 발의한 교육청 관계자들과 잠깐 이야를 나누었었는데 인권조례를 고민하신다는 분들이 조금 어리게 보였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반말로 말을 건네셨다. 물론 그 반말이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의미로 하지 않으셨다는 것은 안다. 친근을 표시하기 위해서 하셨지만 그래도 인권을 말하는 분들이 어려보인다고 반말을 하는 것이 조금 불편했다. 이 부분은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말을 하려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ㅋ
겁을 주고 윽박 지른다고 다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결코 좋은 의사소통의 방법은 아닐 것이다. 체벌이 아니면 그럼 대안이 무엇이냐고 이미 안될 것이라고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체벌인 인권적인 면이나 교육적인 면에서 안좋다고 한다면 다른 방법은 함께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아마도 100% 대안적인 방법은 없을 수 도 있다. 문제는 그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체벌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17일 학생인권조례가 도의회 본회에 상정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부족한 조례지만 본회에 꼭 통과되어서 앞으로 여러 관계되는 사람들과 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